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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공인중개사 도전기] 2편. 공인중개사 6개월만에 합격! 공부 계획 짜는 방법 / 단기 합격 꿀팁

bellen벨렌 2021. 11. 23. 07:47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은 2021년 1월, 

공부를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였다.

공인중개사 인강으로는 해커스와 에듀윌이 유명한데, 

나는 환급 비율이 높은 해커스를 선택했다. 

해커스와 에듀윌 모두 합격 시 전액 환급 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주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 유의 사항을 잘 읽어보면

에듀윌은 떼 가는 수수료가 너무 많고, 해커스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고민 없이 해커스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해커스 교수님들이 깔끔하고 간단명료하게 강의를 잘하시는 듯하다. 

적중률도 높았고. 

1월에 100% 환급반을 등록하였고, 책은 두세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배달되었다. 

처음엔 기본서와 기초 입문서, 핵심 요약집 등이 배달 왔고, 그 뒤로 출제 예상 문제집, 기출문제집 들이 하나씩 도착했던 것 같다. 

사실 이론 공부와 문제 풀이를 동시에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별로 좋진 않았다. 

이론 강의를 들으면서 얼른 문제도 보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니 너무 불편했다. 

하지만 불편함도 잠시, 다른 부업도 하고 있고 회사 업무도 바빠지면서 공인중개사 공부를 소홀히 하기 시작했고 

결국엔 문제집이 오고도 한참 지나서 인강을 다 들을 수 있었다. ㅋㅋㅋ

처음엔 패기롭게 1년 내내 공부해서 동차 합격을 이루어낼 계획이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부업도 하고 있는 중이었어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그래서 5월쯤이 되었을 때, 2차를 과감히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5월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 동안 1차 합격을 위한 공부 계획을 세웠다.

정말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고, 시험 직전까지 계획한 대로 아주 잘 지켜졌다. 

바쁜 직장인들, 또는 나처럼 부업에 운동에 약속을 포기하기 싫은 직장인이라면

아래 계획을 추천한다!

□ 1차 시험 과목 특징

공인중개사 1차 시험은 총 두 과목으로 민법 및 민사 특별볍, 그리고 부동산학개론이다. 

민법 및 민사 특별법은 우리나라의 가장 방대한 법이자, 가장 많은 자격증 시험의 과목인 민법 중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부분만을 다룬다. 

양이 많기 때문에 인강을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일반인들은 법 조항과 단어들이 친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얼른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막연히 두렵게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나는 오히려 부동산 학개론 보다 민법이 더 재미있었다.

부동산학개론은 양이 많지도 않고,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다. 고등학교 경제와 사회 문화 수업을 조금 더 깊게 배우는 느낌이다. 계산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실제 시험에서 5문제 이하로 나오는 만큼, 합불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 있다. 물론 이론 문제를 다 잘 풀었다는 전제 하에.

□ 1차 합격을 위한 직장인의 현실적인 공부 계획 / 6개월 공부 계획표

공인중개사 1차 합격을 위한 6개월 계획표

내가 정한 월간 일정표는 위와 같다. 

나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고, 퇴근 후에는 부업도 해야 했다. 부업은 일주일에 2~3일 정도 각각 2~3시간을 쏟아야 하는 업무였어서, 그 이외 시간에 공부를 해야 했다. 

인강은 단계별로 정말 많은 수업이 존재하지만, 나는 각 과목별로 기본 개념 강의 1개 씩만 들었다. 

먼저 양이 많고 풀 집중해야 하는 민법부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덜 집중해도 되는 부동산학개론을 나중에 듣기로 했다. 

그리고 시험 전까지 2 회독을 완벽히 마치고, 모르는 부분은 3 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 인강 듣기 (1 회독)

5월부터 8월까지는 인강을 듣는 데에 집중했다. 기본서에도 단원 별로 기출문제가 10개 정도 들어있기 때문에, 

한 단원을 다 듣고 나면 반드시 기출문제를 보며 복습을 했다. 문제에 어떻게 나오는지 알고 있어야, 휘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강은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주말에 약속 장소에 한두 시간 일찍 나가 듣기도 했고, 

평일에 술 마시고 와서도 졸린 눈으로 한두 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시간을 일부러 내지는 않고, 남는 시간을 주로 이용했다.

민법은 채희대 교수님을, 부동산학개론은 신관식 교수님 강의를 들었다. 

두 분 다 정말 좋았다. 아주아주 옳은 선택이었다.

2. 기출문제 풀이 (2 회독)

그리고 8월 중순쯤 부동산학개론 인강을 마치고, 바로 기출문제집 풀이를 시작했다. 

민법은 판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깔끔한 반면, 부동산학개론은 학창 시절 사회 과목처럼 사소한 부분을 꼬아내는 것이 많기 때문에 더 완벽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억이 조금 더 남아 있을 때 빨리 더 채워버리자는 심산으로 부동산학개론 기출문제를 먼저 시작했다.

이때 공부는 단원별로 진행했는데, 먼저 한 단원의 기본서를 모두 읽으며 다시 내용을 복습하고 (2 회독) 이후에 기출문제를 풀며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고 나서 아직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은 부분만 아이패드에 필기를 해 두었다.

부동산학개론 공부가 끝나고 나서는 민법도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했다.

기본서 복습 → 기출문제집 풀이 → 모르는 부분만 아이패드에 필기

이렇게 2 회독을 하고 나니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달은 정말 바짝 집중해서 공부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 회차에 담아보겠다.